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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을 활용한 채용 성과 및 업무적합성 분석과 시각화

Editor_PA201 2023. 3. 25. 23:14

 

서론

채용시즌이 되면 수많은 지원자들이 회사들을 지원하고 합격을 위해 고군분투한다. 경쟁자와 다른 나만의 강점을 어필하기 위해 정성스럽게 자기소개서를 작성하고 제출한다. 채용담당자로써 이력서 검토는 기피하고 싶은 일이라고 느낀다. 살아온 인생이 다른 지원자들의 쌓아온 이력들을 보면서 우열을 가리는 것이 과연 합당한지에 대한 의문이 들기도 한다. 하지만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뽑기 위해 회사 내규에 맞춰 줄을 세우고, 합격자 명단을 만든다.

그렇게 수많은 옥석들을 골라내며 회사에 적합한 인재를 최종적으로 뽑는다. 채용이라는 기나긴 여정이 끝났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하나의 관문이 더 남아있다. 수습평가다. 

 
가려 놓은 옥석이 수습평가에 들어가는 순간 이해할 수 없는 광경이 목격된다. 최고등급을 받은 후보자임에도 업무 평가에서는 낮은 등급을 받고 정식 채용에서 탈락한다. 잘못 뽑은 것일까, 아니면 우리가 캐치하지 못한 무언가 있는 걸까?
 

본론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후보자들이 수습평가에서 탈락하는 모습은 평가의 공정성에 있어서 정당하더라도 채용 담당자의 입장으로 보면 마냥 기분은 좋지 않다. 이런 시행착오이자 채용 담당자의 일이 더 늘어나는 것을 줄이는 방법을 찾기 위해 채용 프로세스 내의 상관관계를 분석하고자 한다. 분석에 앞서 사용한 데이터는 다음과 같다.

  • 대상기간 : 2018-2022년 4개년 치 채용 데이터
  • 대상자 : 최종전형 합격 후 수습기간 대상자
  • 분석 데이터 : 성별, 서류점수, 경력여부, 실무면접점수, 수습평가 점수, 합격여부
  • 분석툴 및 방법 : R 통계 분석을 통한 시각화

분석에 사용된 데이터의 요약본은 다음과 같다. 

 
성별, 경력여부는 문자이기에 요약 값이 나오지 않았으며, 결측 값 여부 검증 결과 데이터에는 문제가 없기에 분석을 진행하였다. 

 
최종 채용 여부 및 경력 유무 여부에 따라 면접점수와 수습기간 적합도에 대한 도표 분석을 하였을 때 경력직일 수록 면접평가 점수에 상관없이 수습평가 점수가 경력 없는 인원보다 수습평가 점수 구간이 90점 이상에 더 많이 포진해 있는 것을 확인하였다. 서류 전형이나 면접 점수에서의 문제가 아닌, 수습평가 시 경력의 유무에 따라 점수가 갈리다는 가정으로 실제 합격자 수의 차이를 분석해보았다. 

 경력자에 비해 경력이 없는 인원의 불합격 숫자가 높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채용 프로세스 중 서류전형에서부터 문제가 있다는 생각에 서류점수와 수습기간 평가점수 간 상관분석을 하였다.
 

1)     서류점수와 수습기간 평가 점수와의 상관관계

  • 귀무가설: 서류점수와 수습기간 평가점수 간 서로 차이가 없다
  • 대립가설: 서류점수와 수습기간 평가점수 간 서로 차이가 있다.

P 값이 0.05보다 낮기에 귀무가설을 기각하고 대립가설을 채택하였으며 음의 상관관계, 즉 서류점수가 높더라도 수습기간 점수가 낮아지는 측면을 보이기에 서류점수가 업무 적격성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2)     면접점수와 수습기간 평가 점수와의 상관관계

 두번째로 채용 프로세스 중 면접점수와 수습기간 평가점수 간 상관분석을 하였다

  • 귀무가설: 면접점수와 수습기간 평가점수 간 서로 차이가 없다.
  • 대립가설: 면접점수와 수습기간 평가점수 간 서로 차이가 있다.

P 값이 0.05보다 높기에 귀무가설을 채택하였으며 양의 상관관계, 즉 면접점수가 높을수록 업무 적격성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상관분석 결과 서류 평가에 대한 왜곡이 발생되어 후보자의 최종채용까지 이어지지 않는다는 것으로 판단하고자 한다. 

결론

R을 이용한 통계분석을 처음으로 해본 필자로써 결과 분석에 미숙한 점이 있었기에 분석 결과가 절대적이라는 생각은 하지 않는다. 채용의 과정 속에서 휴먼 에러가 개입되어 최종 결과가 왜곡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이런 왜곡을 줄이기 위해서 데이터 분석이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다.

블라인드 채용 도입과 수시 채용 확대로 인해 채용의 문이 좁아지고 채용 허들이 좁아지고 있다. 이런 변화하는 채용 풍토 속에서 청년 실업자가 증가하는 상황이 몇 년째 계속되고 있다. 개인의 능력의 높고 낮음을 객관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구인자 모두가 인정하는 공정하고 정당한 채용 기준의 재정립이 다시 필요하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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